[순서]
1. 로프리드줄 자세히 보기
2. 산책 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고기댁은 웰시코기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요.
오늘 우리 웰시코기 고래씨 산책용 리드줄을 새로 구입했어요.
웰시코기 보호자 분들은 느끼실 것 같은데요,
(저희 아이만 그럴 수도 있지만...)
귀여운 얼굴과 커 보이지 않는 몸에 비해
힘이 엄청 세고
호기심이 많고 산만해서
산책 중에 갑자기 뛰어갈 때가 있습니다.
목축견의 DNA가 살아 있어서인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민감하더라고요.
그래서
웬만한 줄은 쉽게 끊어집니다.
줄의 문제라기 보다 고리가 끊어질 때도 있고요,
간혹
줄을 씹어서 끊기도 합니다:)
사용하 던 줄의 연결고리 부분이 줄에서 빠져 망가져서
이번엔 튼튼해 보이는 놈으로
구입했어요.
::로프 리드줄
줄길이 1.8m / 넓이 1.2cm
알고 계시죠?
반려견 리드줄 길이를
2m 이내로
해야합니다.
2022년 2월 11일 부터
2m가 초과되면
최대 50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요렇게 비닐에 곱게 담겨 도착했어요.


바닥에 펼쳐 놓고 보니
조금 길구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로프 줄이고 검은색이라 그런지
사실 귀엽지는 않았지만
요렇게 소소하게 귀여움을
감추고 있더라고요.
작은 디테일이 미소를 불러 줍니다.
요거 맘에 들었어요.
:: 웰시코기 로프리드줄 산책 후기

사진처럼 손잡이가 2개입니다.
중간 손잡이는 위험 상황에
짧게 잡아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에요.
중간에 응아봉투 담을 수 있는
고리도 있습니다.
우리 고래씨 벌써 뛰어 나갈 준비가 되어 보이는
뒤태... 너무 귀여워요:)

고래씨
약속 시간 늦은 아이처럼
엄청 급하게
가십니다.
식빵궁딩이를 실룩거리며
가는 모습이
여자친구와 약속이늦은
아이처럼
설레기도 하고 급하기도하고
신나보이기도하고 그래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보호자와 함께 느긋하게 산책하는 아이들 보며
훈련(?)이란 것을 해보려고도 했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웰시코기는 자유로운 영혼이다'라고
결론을 내리고
그냥 고래씨의 그런 태도를
인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거죠 뭐..
크게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니..
정도로 마음을 바꾸고 나니
고기댁 피부가 좋아졌다는
소문이 있더라고요.
(하하하)

고기댁이 사는 지역은 인도가
확실하지 않은 도로가 많아서요,
산책할 때 불편한 점이 많아요.
이번 구입한 리드줄이 좀 길어서
찻길을 지날 때는
주로 짧게 잡고
다녀야 했습니다.

응아봉투 고리 부분이에요.
귀여운 발바닥 무늬
산책 나와서 봐도 맘에 드네요.




산책 마무리 돌아오는 길
산책 시작할 때와 달리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산밑에도 가고
빈밭에도 가서 많이 뛰어서인지
체력이 조금.. 떨어진 표정이에요.
요즘 눈이 녹고 있는 중이라
땅이 질퍽한 곳이 많아서
우리 롱~~~~~다리 고래씨는
산책 한번만 하면
배 쪽 털과 옷이 다 쓸리고
다리도 노숙견같아져요.
다리가 짧아 슬픈... 고래씨..

고래씨는 집이 가까워질수록
딴짓을 합니다.
고기댁 남편이
그런 고래씨한테
'첫 휴가 복귀하는 이등병'
같다고
하더라고요.
어찌나 들어오기 싫어하는지...
:: 짧은 사용 후기
구입한 리드줄이 1.8미터였는데요,
170센티미터의 보호자에게는
1.8미터는 긴 것
같습니다.
중간 손잡이를
한 번에 잡기 어렵더라고요.
어릴 때 우유를 좀 더 먹었어야 했나 봐요..;;
170센티미터 정도이거나 이하인 분들은
1.5 미터 리드줄이 좋을 것 같아요.
우쨌든
우리 고래씨는 행복한 산책이었을 것으로:)